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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할때면 항상 "어디갈래? " "뭐먹을래?" 이런 고민을 꼭 하게 됩니다.

맨날 먹고 마시고 하는데도 왜.. 막상 갈려고 하면 어디가지? 하게 되는지....ㅎㅎ

어제 좋은 지인들과 1차를 연산동 도심속에 바다 에서 한잔을 하고

이차로 가게 된  이자까야 "시라가" 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 몇개를 리스트로 정해놨던 터라 간단하게 맥주한잔을 하자고 하는 지인들에게

여기 가보자! 라고 하고 데리고 간 집입니다.ㅎ

저도 처음 가보는 집이라 위치를 찾아서 가야 했지요.

 

 

이 지도를 펼치고는 봉추 찜닭까지 와서는 찾을수가 없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위치 설명을 듣고 가다보니 왼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간판

 

이 간판이 제가 크게 찍어서 이렇구요. 실제는 정말 작습니다.

찾고자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크기고 한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그리곤 그 골목안을 보니

 

 

멀리~~ 보이는 불빛하나..

여기맞나? 가게가 어디있어? 여기에 술집이 있다고?

 

가까이 가보니 "시라가"  라는 간판이 있네요.

네~~ 그 간판이 어디있을까요...ㅎㅎ

불빛이 반사가 되어서 나오진 않았지만 동그라미 친 부분이 간판입니다.

 

 

이자까야 시라가

입구를 보자.. 일본의 한적한 동네에 있을법한 작은 이자까야를 연상케 합니다.

심야의 식당이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뭔가.. 분위기 있어보이는.. 숨은 맛집을 찾아낸 듯한 기쁨을 가지고 들어가 봅니다.

손님이 계셔서 전반적인 가게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4명이 앉을수 있는 테이블은 하나. 나머진 다찌로 되어 있어.. 3명인 우리도 다찌에 앉게 되었답니다.

"시라가" 일본어로 백발이라는 뜻이지요.

벡발의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사장님 이시려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장님이 젊으시더라구요.

같이간 일행들은 저와 일본유학시절을 같이 보낸분들이라

이런곳에 데리고 오는걸 무척 좋아하지요.

 

 

쿄우노 오 스스메.... 오늘이 추천 요리

아마도 고정인 주 메뉴가 있을테고 그때그때 바뀌는 메뉴가 있는듯합니다.

지금까지 다녔던 술집의 메뉴와는 사뭇 다른 메뉴들입니다.

옆에 설명 문구가 없으면 어떤 요리인지 알수 없는 요리들도 있구요.

빨간 동그라미가 되어있는 메뉴가 아마도 강추이겠지요~

우리는 사바미소니 - 고등어 된장 조림을 주문하고

여는 분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모찌리 도후도 하나 주문합니다.

일행들이 모찌리 도후? 떡같은 두부? 라고 해석을 해봅니다.

대체적으로 금액이 저렴합니다.

1차로 와서 이것저것 먹어 보는 재미도 솔솔 할것 같네요.

아쿠아파짜가 먹어보고 싶었으나.. 다음으로...ㅎㅎ

 

 

다찌는 총 8좌석으로 되어있어요.

둘이 와서 속닥하게 먹기에 좋은 곳입니다. 4명이 오게 될경우는 아마도 예약을 해야 할것 같아요.

 

 

 

오토시가 나옵니다. 몸에 상당히 좋은 브로콜리.. 브로콜리에 치즈?? 초고추장이 아니고?

파마산 치즈였을까요?

상상외의 맛입니다.. 이렇게도 먹을수 있구나...

다음부터 집에서도 이렇게 먹으리......

 

 

호박 조림에 멸치.. 웬지 밥을 먹어야 할것 같은 ...ㅎ

 

 

감자 샐러드... 특별한 오토시까지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맛이 괜찮습니다.

아마.. 오토시도 그날그날 조금씩 바뀌겠죠~~

 

 

모찌리 도우후가 나옵니다.

블루베리와 노란건 유자 가루이고 와사비가 상당히 맵다고 설명해주십니다.

 

 

도우후인데.. 이게 두부인가? 치즈인가?

스푼으로 떠 봅니다.

 

 

실패~~ ㅎㅎㅎㅎ

왜 모찌리 인지 알수 있을것 같아요. 탱탱함이 정말 떡... 같습니다.

 

 

두번째 시도~~~ ㅎㅎ

 

 

쫀득쫀득한 맛이 마치 떡을 먹는것 같은 느낌.. 그러나 떡도. 두부도 아닌..

사장님께 여쭤보니 우유와 생크림으로 만들었답니다.

근데 왜.. 모찌리 도우후 ? 모양은 두부를 닮았고 떡 처럼 쫀득쫀득하여 모찌리 도우후라고..

우유와 생크림많으로 어떻게 이런 쪽득함을 만들수 있냐고.. 되묻자...

비율이 있다고 하시네요....

여자들이 참 좋아할만한 메뉴입니다.

 

 

이렇게 모찌리 도우후가 얘기의 주제가 되고 있을 즈음...

사바 미소니가 나옵니다.

오잉?? 밥반찬?? ㅎㅎㅎ

어떤 식재료든 물에 넣어 만든 걸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저로선.....

음~~~~~~

 

블로그를 한답시고 찍어대는 저를 위해 손수 들어 봐주시는 오라버니...ㅎㅎ

 

 

보자마자 음... 하는 저와는 달리 두 일행분은 오~~ 맛있겠다~~를 외치시더군요.

 

 

소주 한잔을 들이키고 맛은 봐야지요~~

미소니.. 이니 된장과 간장이 들어간 소스에 조림을 한듯합니다.

그러나 짜지 않고 달짝지근한 소스의 맛과.

비린맛이 전혀 없이 고등어에 소스가 잘 베어진.. 오히려 밥반찬이라기 보다는 술안주로 괜찮은 사바 미소니.

다찌로 되어있어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좋았는데

일행과 얘기 하느라 이것저것 물어 보지 못했네요.

 

 

지난번 해운대 장산 "수작"에 이어 또 맘에 드는집 발견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연산동이라 자주 가는 곳이지만 어딜가든 사람이 많아 소음은 감안해야 하는데

조용히 담소를 나누면서 술잔을 기울일수 있는 집이라 좋습니다.

웬지 단골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러고 보니 혼자와서 술잔을 기울이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니 심야의 식당이 더욱 떠오르는.....

조만간 좋아하는 동생들과 한번더 방문하고 싶네요.

들어갈때 부터 갈때 문앞까지 나와서 인사 해주시던 사장님...

 인상적이였네요~

 

라스트오더 : 1시

마감 : 2시

휴무 : 매월 첫째주 마지막주 일요일

주차장 :  없는것 같음

주소 : 부산 연제구 반송로 22 동서상가
         (부산 연제구 연산동 603-6 115호)

전번 : 051-851-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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