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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 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고양이 두마리가 살고 있어요. 산다기 보다는 그냥 왔다 갔다 하고 있죠.

밥을 챙겨 준지가 1여년이 된것 같네요.

한마리는 흰색과 노랑색이 섞인 순둥이

한마리는 삼색이 얼룩이 인데요.

순둥이는 이제 겨우 아주 가까이 까지 와서 쓰담쓰담 해도 가만있고 골골송을 한답니다.

얼룩이는 아직까지도 경계를 하구요.

주차장에 있다보니 관리실에서는 어떻게든 쫒아 낼려고 하고 있구요.

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개가 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보셔도 됩니다.

 

2015/07/24 - [STORY/냥이 이야기] - 지하주차장 고양이 얼룩이.. 이아이 어쩌면 좋나요..

 

많은 이야기는 뒤로 하고.. 어제 나가려고 주차장에 내려갔더니 얼룩이가 옆차밑에서 으르릉 거리고 있더라구요.

순둥이는 그 옆에서 어쩔줄 몰라 하고 있고..

이상하다. 둘이 싸우나... 하는 생각에

얼룩이 더러 "얼룩아.. 왜그래.. 싸우면 안돼...."라고만 얘기를 하고 나갔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밥을 챙겨주기위해 내려갔다가

으르릉~~ 소리가 들리길래.. 얼룩이가 왔나? 하고 옆차 아래를 살펴보니..

세상에!!!!

 

 아기 고양이가 피를 토하고 죽어있는것이 아닌가......

헉! 심장이 쿵! 하고. 저격당한것 마냥.... 하~~~ 어떻해......

보자마자 얼룩이가 새끼를 낳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그래도 아주 예전에 배라 불러 있는것 같아. 또 임신을 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그뒤로 아닌것 같아.. 아.. 다행이다. 아닌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임신이였나봐요..

어딘가에 새끼를 낳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이. 아기 고양이의 크기로 봤을때 2~3개월정도 된것 같고. 통통하게 살이 찐걸 봐서

얼룩이가 아주.. 잘 챙겨 키운것 같았어요.

근데... 왜.... 피를 토하고 죽어 있는건지.....

순간.... 누군가가... 이 아이들을 쫒아 내가 위해 어딘가에 약을 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물론 ..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아~~ 그래서.. 어제 얼룩이가 차 밑에서 으르렁 거렸던데.. 자기 새끼가 죽어있어서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내가 유심히만 봤더라면 살릴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죽어 있는 모습이 너무 처참하고.. 얼마나 고통속게 죽음을 맞이 했는지를 충분히 알수 있을정도 였답니다.

그걸..또 옆에서 지켜보는 어미의 심정은 어땠을까...

이렇게 이쁘고 이제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가 왜.. 어떻게 하다 이렇게 죽게 되었는지...

 이 아기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죽은 고양이 처음 보거든요..

 

 

그래서 그냥 놔두게 되면 내일 청소하시는 분이나 경비실에서 이 ..아이를 그냥 쓰레기 통에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 키우는 강아지 배변용인 패드와. 작은 상자를 챙겨서 내려갔답니다.

딱딱하게 굳은몸과 너무도 처참한 입과 눈주위....ㅠㅠ

패드위에 올려놓고는.....쓰다듬으며 " 아가야... 다음엔 꼭 좋은곳에서 태어나서 좋은 집사 만나라.."

라고 얘기 해주었답니다.

 

상자에 넣어서 내일 어딘가에 묻어 줘야 겠는데...

어디에 묻어 줘야 할까요... 그것도 걱정입니다.

병원에 가서 이.. 아기 고양이의 죽음의 원인을 밝혀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알게 된들..... 내가 할수 있는게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찹찹한 마음입니다.

 

새끼를 잃은 얼룩이가 자꾸 맘에 걸리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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