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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돌보고 있는 저희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살고 있는 길냥이 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보신분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돌본다기 보다는 그저. 밥을 챙겨 주고 있을 뿐이예요

항상 저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이랍니다.

누군가.. 나를 기다려 준다는건 좋은일인것 같아요.

제가 오면 어디선가 보고 있다가..냐옹~~ 하고 오는 순둥이와 얼룩이

제 차밑에 저렇게 사료와 물을 주면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

 

아침엔 출근을 해야 하니. 제 차밑에 사료를 놔둘수가 없어 슬쩍 가장 늦게 나가거나

웬지 오늘은 움직이지 않을것 같은.

아침마다 점을 치죠..

과연 ~ 어느차가 오늘 안나가려나.....ㅎㅎ

차주가 보면 싫어하겠지만 차에 해코지를 하는거도 아니고 단지 차밑에 사료를 놔둘 뿐이니..

이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렇게 사료를 놔두고 출근을 하는데요.

저녁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저... 그릇은 없답니다.

과연.. 저 아이들이 다.먹고난 빈그릇을 치우는건지..

아니면 사료가 담겨져 있는 그릇 자체를 없애는건지는 알수가 없어요.

저걸 치우는 사람이 청소 하시는 이모인지.. 아니면 경비 아저씨인지는 모르겠으나.

둘중에한분이겠죠..

저와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놔둬져 있는 사료그릇..

그.. 그릇을 치우는 누군가 ..한분..

그냥.. 좀 놔둬주면 좋을텐데...

저녁에 밥을 주고 아이들이 먹고나면 남아있는 그릇을 새벽에 치우더라구요.

아침 출근길에 보면 그릇이 없거든요.

그러면 아침까지 기다리고 있던 저 아이들이 저를 보고 아침을 먹고 나면 저녁,또는 밤에 나를 만날때까지

굶고 있던가..아님.. 어딘가를 떠돌며 밥을 찾아 다니겠죠..ㅠㅠ

사료통을 치우지만 않는다면 한쪽구석에 넉넉하게 두고 싶은데..

냄새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화장실을 만들어줄수도 있는데 말예요~

그저... 배 곯지 않게만 해주자는건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오늘... 비가 와서 주차장에서 나가지 못해 하루종일 굶었던건지..

보통때보다 더..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고는... 안된맘에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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